국립중앙박물관 분청사기실·백자실 새단장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월 새롭게 조성한 ‘분청사기·백자실’을 공개했다. 기존의 분청사기실과 백자실을 통합한 전시실은 조선 도자기 500여 년의 역사적 흐름을 보여주고, 분청사기와 백자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전시기법으로 연출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층에 위치한 ‘분청사기·백자실’은 「분청사기 구름 용무늬 항아리」(국보 제259호)와 「백자 달항아리」 (보물 제1437호) 등 국보 6점과 보물 5점 등 400여 점을 선보인다. 또한 분청사기와 백자가 조선시대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기형과 기법이 달라지면서 조선인의 삶이 반영되는 과정을 담고자 했다. 특히, 이번 새 단장에서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도자기 중 하나인 백자 달항아리를 위한 독립 전시 공간을 만들었다. 이밖에 문방구류, 생활용품, 주방용품 등 다양한 그릇들도 선보여, 조선시대 도자 공예품의 다양함을 보여주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흙을 물로 빚어 불로 완성되는 도자기의 제작 과정을 보여주고자 기존의 휴게 공간을 조선시대 도자기 장인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사기장의 공방’공간으로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