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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월호 | 전시리뷰 ]

<장중보옥掌中寶玉_도자소품>
  • 편집부
  • 등록 2020-02-06 16:27:04
  • 수정 2020-08-21 01: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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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TOPICS

손안에 작은 보물
<장중보옥掌中寶玉_도자소품>
글.서지민 호림박물관 학예연구사 사진제공.호림박물관

2019.12.16~2020.02.22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317
T.02.541.3525 H.www.horimmuseum.org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작은 크기로 만든 소품자기小品磁器를 소개하는 작은 테마전 <장중보옥掌中寶玉>이 2월 22일까지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열린다. ‘장중보옥’은 손 안에 보석이라는 뜻으로 가장 사랑스럽고 소중한 것을 의미한다. 일상에서 애지중지愛之重之하던 소품을 곁에 두고 오래 보고 느끼고 싶어 하는 당대의 미적 소망을 읽을 수 있는 작품들로 선별하였다. 

 

마음을 움직이는 작은 도자
도자기는 실생활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드는 이로운 물건 중의 하나였다. 그 종류와 기능은 각 시대의 생활과 문 화에 따라 변화하였다. 가장 기본적인 용도인 음식을 담는 것뿐만 아니라 장식 裝飾·신앙信仰·건축建築 등 삶의 다양한 영 역에서 널리 쓰였다. 고려 때부터 청자와 백자 등의 자기가 본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때부터 자기는 사람과 더욱 가까워졌고 공예품工藝品으로서 완상玩賞의 대상이 되었다. 그 중 작은 크기로 만들어진 소품은 보고 즐기는 것의 대표 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손 안에 보물 같은 소품을 한자리에 모으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10㎝의 「청자양각여지문호靑磁陽刻.枝文壺」가 단아하면서도 우아한 아름다움을 뽐내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청자를 지나 조선의 백자, 그리고 분청사기로 제작된 소품도자를 한 공간에 모았다. 이번 테마전에서는 호림박물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고려시대 청자와 백자 31점, 조선백자 44점, 분청사기 18점 등 93 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소품 자기 중에서 병甁, 항아리 壺, 주자注子 등은 일상의 그릇을 특별하게 작게 만든 경우이다. 완.과 잔盞 등은 차茶나 술을 마시기 위하 여 만들었는데, 일반적인 식기와는 다르게 형태도 다양하 고 장식도 화려하다. 또한 문인들의 옆을 지켰던 문방구류 나 향꽂이, 인장 印章 등은 집안 가까이에 두고 즐겼다. 기름 을 담는 유병 油甁과 여성의 꾸밈을 위한 분 粉이나 향 香을 넣는 합 盒은 화장 化粧 용기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이들 기명器皿은 주로 여성이 사용하였던 만큼 모양이 아담하고 표면에 각종 문양을 화사하게 꾸민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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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0년 2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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