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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5월호 | 특집 ]

[특집] 해외 작가들의 화병에 대한 다양한 시선
  • 손해원 크랜브룩 아카데미 오브 아트 도예 석사과정
  • 등록 2018-06-12 16:08:50
  • 수정 2024-07-23 17: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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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화병 Flower and Vase

해외 작가들의 화병에 대한 다양한 시선 


_ 손해원 크랜브룩 아카데미 오브 아트 도예 석사과정

 

화병은 도자기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사물이다. 여기, 그 오랜 친구를 새로운 눈을 통해 보여주 는 여섯 명의 작가들이 있다. 대만, 미국, 일본, 호주 등 다양한 나라의 해외 작가들이 각자의 경험 과 감성을 바탕으로 ‘화병’에 관하여 어떤 이야기를 풀어내는지, 또 얼마나 다양한 시선으로 ‘화병’ 을 바라보며 각자의 개성과 해석대로 표현해내는지 작품을 통해 함께 들여다보자.

화花룡점정 
화병은 말 그대로 꽃을 꽂는 병이다. 단순한 ‘병’이 아 닌 ‘화병’이기 때문에 꽃을 꽂았을 때 비로소 화병은 그 이름의 의미를 구현한다. 이와 같이, 꽃과 함께 놓였을 때 예상 밖의 환상적인 조화를 자랑하는 화병을 디자 인하는 세 명의 도예가 및 디자이너가 있다. 대만에서 활동하는 작가인 씨앙롱 천Hsian-Jung Chen 은 ‘더 후르츠샵The Fruit Shop, https://thefruitshop.co’이라는 도자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과일과 야채 등에서 영감을 얻 어 디자인·제작한 도자기 소품들을 선보인다. 천은 스 스로를 세라믹아티스트Ceramic Artist 이자 이미지·인테리 어 스타일리스트Image/Interior Stylist 라고 칭한다. 필자는 씨 앙롱 천의 다양한 프로젝트성 작업 중, 더 아이스 앤 주 스바 시리즈 2.0The Ice&Juice Bar Series 2.0 프로젝트의 일부를 소개하고자 한다. 더 아이스 앤 주스바 시리즈는 작가 가 대만의 전통 과일주스 가게에서 영감을 얻어 진행 했다. 구체적으로 작가는 싱싱한 과일들을 통째로 썰 어 유리 진열대 안에 쌓아두는 진열방식에서 아이디어 를 떠올렸다고 한다. 이렇듯 천은 자신이 과일 주스 가 게에서 경험한 이미지를 기하학적 구조로 환원시킴으 로써 자신의 디자인에 적용시킨다. 이에 한 단계 발전 된 시리즈 2.0에서 작가는 본래의 프로젝트에서 도출 해낸 기하학적 형태들의 임의적으로 병합하고 반복적 으로 배치하여 스스로가 상상하는 ‘계속해서 자라나는 무기복합체’를 연상시키는 소품을 디자인한다. 이미지 상으로 무기적 성격을 띠는 그의 작업과 유기체인 꽃 의 조화는 ‘극과 극은 서로 통한다’는 말을 증명하듯 생 각 외로 어색하지 않게, 오히려 대비 효과에 의해 효과 적으로 어우러진다. 인공의 형태이지만 기하학적이면 서 경쾌한 그의 도자 화병은 꽃의 자연미美를 한껏 살 려주며, 마찬가지로 꽃 또한 그의 ‘무기적’디자인에 ‘유 기적’생명력을 더해준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도예 작가 나탈리 헤레라 Natalie Herrera 의 작업 또한 씨앙롱 천의 작업과 비슷한 맥락을 공유 한다. 미국 뉴욕 주州의 브루클린에서 그래픽 디자이 너로 활동하는 헤레라는, 2013년도에 도자 라인인 하 이글로스High Gloss, http://www.highgloss.biz를 처음 런칭한 이후 현재까지 줄곧 도자 작가로서의 삶을 병행해 왔다. 그 래픽 디자이너 출신답게 그녀의 작업은 감각적인 동 시에 각도가 정확하게 떨어지는 예리함을 지니고 있 으며, 이는 ‘흙’이라는 재료가 지닌 고유한 성질인 유연 함과 유기성을 영리하게 거스르기 때문에 보는 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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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18년 5월호를 참조바랍니다정기독자는 지난호보기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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