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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월호 | 전시토픽 ]

중견도예가의 힘 – 이영호·이인진 2인전
  • 편집부
  • 등록 2013-03-06 10:55:25
  • 수정 2013-03-06 10: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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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도예가의 힘 – 이영호·이인진 2인전

Refreshment

2012.10.4.~10.27 서울 갤러리 세인

 

 

 

‘2012 청담미술제 기간2012.10.4.~10.13 서울 청담동 일대 15개 갤러리’에 맞춰 펼쳐진 <중견도예가의 힘 – 이영호·이인진 2인전>이 10월 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갤러리 세인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의 특별주제는 ‘Refreshment’, 오전 11시와 오후 3시 경 전시를 보며 차와 다과를 관객들과 함께 나눈다는 컨셉이다. 이를 위해 참여 작가들은 차 관련 도구들을 위주로 작품을 제작, 테이블셋팅 전문가에 의해 차와 함께 전시공간에 설치됐다.

전시장 내부에는 이영호의 백자작품과 이인진의 무유도자 작품들이 왼쪽과 오른쪽에 나뉘어 펼쳐졌다. 이영호는 서울대학교에서 도예를 전공한 후 일찍이 전업 작가로 활동을 시작한 도예가다. 초기에는 잠시 분청과 청자도 다뤘지만 이후 전통백자의 기품과 멋을 현대화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작가노트와 드로잉을 꾸준히 진행하며 형태와 문양 등을 연구, 백자에 접목시킨다. 최소한의 형식요소만으로 과장이나 지나침을 배제한 채 백자가 가진 심미적 요소들을 구현해낸다. 전시에 선보인 사리문 홍차셋트, 백자위에 코발트로 그린 단순하고 간결한 빗살무늬 볼, 파란 눈 꽃 송이처럼 떨어지는 파란 점 문양은 이영호만이 가진 그릇의 미라 할 수 있다. 현재 홍익대학교 도예유리과에 교수로 재직 중인 이인진은 이번 전시에 장작가마에서 무유로 번조된 작품들을 선보였다. 전통적 번조방법으로 제작된 그의 작품은 도자기의 기본형태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오각, 육각 모양으로 외관이 깎인 달항아리, 질박하고 소박한 형태의 차도구와 화기 등 그의 작품은 화려한 색상도 세련된 형태도 아닌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이 특징이다. 전시와 함께 16일 오후에는 김금주 스타일리스트 디자이너의 《차 한잔의 여유, 티테이블 이야기》를 주제로 한 특강이 펼쳐졌다. 강의는 주로 청담미술제 관람을 위한 일반인들을 위주로 진행됐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정영숙 갤러리 세인 대표는 “중견작가라 하면 한 분야에 충분한 경력이 있는 40대 후반~ 50대 연령대를 비교적 대상으로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미술관, 갤러리에서 트랜드처럼 전시됐지만 최근에는 미술관 중심으로 중견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한 전시가 자주 열리고 있다.”며 “이에 갤러리 세인은 2012 청담미술제 기간에 맞춰 도예계의 대표 작가들을 순수미술이 중심을 이루는 서울 청담동 아트마켓에 소개하기 위해 전시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masader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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