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23. ~6. 15. 티하우스 하다
경남 사천 ‘곤명요’의 단산 김영태 작가의 전시 《無作爲, 물레와 가마로부터》는 흙과 불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미학을 깊이 있게 조명했다. 오랜 시간 이도다완을 시작으로 수을토土를 탐구해 온 작가는 물레 위에서 빚어낸 자연스럽고 힘 있는 선과 가마 속에서 태어난 자유롭고 깊은 멋과 색을 통해 도자의 본질적 아름다움과 시간의 깊이를 담아낸다. ‘무작위’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작가의 의지와 자연의 조화가 빚어낸 작품들을 선보이며, 그 안에 깃든 정신성과 철학, 도공이 예측하지 못한 불길의 흔적 무작위의 미학을 담았다.
사진. 티하우스 하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