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멸을 거부하는 의지의 표상
- 구세나의 「병합」(2024) 연작은 가상과 현 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현재와 미래가 얽히는 복잡한 직조물이자 교차로이다. 작가 는 분초 단위 시간의 흐름을 기...
- 2024-08-30
-
- 익숙함의 낯선 면모
- 적막한 진열대에 놓인 핸드백과 하이힐, 그릇 표면을 뒤덮은 스터드, 양립할 수 없 는 것들이 맞부딪쳐 존재를 알린다. 김덕 희의 도자예술은 일상의 비일상화...
- 2024-08-30
-
- 예술과 공예 사이의 위계를 탈피하다
- 는 한국 전통 가구를 현대의 쓰임에 맞게 재해석하는 하지훈과 국내외 박물관과 미술관에 소장된 문화재를 회화의 소재로 사용하는 허승희, ‘조선백자의 ...
- 2024-07-31
-
- 물에서 나온 사진과 불에서 나온 도자의 만남
- 안종우, 필승 2인전 은 필승 작가의 제안으로 기획됐다. 시아노타입cyanotype(혹은 청사진blue print)과 검프린트gumprint 사진 작업을 하는 안종우 작가와 노천소성 ...
- 2024-07-31
-
- 진정한 자유를 얻기 위한 사물의 진동
- 전은 공예와 미술이 동일체를 이루어 사람과 사물에 스며든 슬픔을 기꺼이 떠나보내는 일련의 행위를 표면화한 것이다. 어느 시대이건 애도가 부재한 경우가 ...
- 2024-06-28
-
- 흑자黑磁와 은기 銀器의 두 장인
- 장인의 작업공예는 재료에 천착한 노동집약적 작업이다. 필자가 화두에 던진 “아름다움에의 흠모”는 그다음의 일이다. 그런데 공예 또는 미술과 관련...
- 2024-06-28
-
- 위태로운 균형과 본능적 정제의 조우
- 동시대에 도자 작업을 하며 상반된 느낌의 결과물을 만드는 두 작가는 흙을 대하는 태도는 비슷하지만, 흙을 통해 표현하는 법은 다르다. 김무열 작가는 표면...
- 2024-06-28
-
- 전통과 추상의 경계를 넘어
- 김진규의 작품을 가득 메운 ‘인화문’은 그의 도자예술을 구성하는 중추적인 언어이자 ‘전통과 현대’, ‘자아와 자연’을 잇는 시지각...
- 2024-06-28
-
- 삶과 아름다움의 경계, 그녀의 방
- 백자 편병의 납작하고 둥근 기면을 화폭 삼아 그려낸 「그녀의 방」에는 여성으로서의 자아, 작가로서의 자아, 현대인으로서의 일상이 섬세하게 새겨져 있다....
- 2024-05-31
-
- 유기적 순환
- 자연은 생성과 소멸이라는 순환 고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인간 또한 자연을 삶의 기반으로 삼는다. 인간은 자연의 섭리 속에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인식하고 ...
- 2024-05-31
-
- 권희원 <핑크 포비아>
- 핑크빛 욕망의 무대권희원의 작품은 사랑에 대한 욕망과 불안에 대한 사유를 담고 있다. 욕망과 불안은 우리가 삶의 여정에서 지속적으로 마주하는 주제 중 ...
- 2024-05-03
-
- 정현우 <페인티드 오버>
- 담소한 자국으로 덧칠한 추상소비자로서 도예가의 공예품을 고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질문은 ‘쓰임 너머 도예가만이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 2024-05-03
-
- 김호정 <확장의 변주>
- The origin and connected, 확장의 변주 한국미의 레이어를 도자와 페인팅으로 확대한 ‘융합형 아티스트 김호정’의 감각적 전시가 이태원 뉴스프링프로젝트...
- 2024-05-03
-
- 신상호 <2024 DREAM of Africa>
- 통인 100주년을 맞아 통인화랑은 신상호 작가의 전을 선보였다. 신상호 작가는 흙의 무한한 가능성을 펼친 도예가이자, 독창적이고 끊임없는 실험 정신이 만...
- 2024-05-03
-
- 최아인 <에너지의 숨결, 곡선의 변주>
- 최아인 한향림도자미술관은 2023년 말부터 미술관과 함께 성장할 신진 작가를 찾기 위한 HHL 영아티스트 프로젝트 ‘점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
- 2024-03-28
-
- 백경원, 느린 손으로 흙을 쌓아 그린 입체 드로잉
- 형질 전환 : 물질에서 재료로우리가 물질을 어떤 형태로 전환하려면, 물질 안에 내재된 숙명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 물질은 각자 다른 점도, 색채, 결, 분자 구...
- 2024-01-31
-
- 박동엽 <수행의 자세로 찾아가는 조형의 변주>
- 한향림도자미술관에서 운영하는 갤러리H의 2024년 첫 전시로 박동엽 작가의 개인전이 열렸다. 박동엽은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9회의 개인전을 가...
- 2024-01-30
-
- 신경희 <수련향로 감상법>
- 향로는 화로, 훈로라고도 불리며 ‘향을 피우는 그릇’으로 자리에 앉혀 두는 치향置香, 손에 쥐고 다니는 병향柄香, 몸을 깨끗이 하는 상로象爐 등 형...
- 2024-01-30
- 전시더보기
-
-
- 시간이 빚어낸 풍경 조각들
-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우란문화재단은 문화예술 본연의 가치를 존중하며 쌓아 온 지난 궤적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를 한 해간 선보이고 있다. 공예가 지닌 가치와 함의를 오늘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우란전시’의 2024년 두 번째 전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가 9월 26일까지 열린다. 전 시는 .
-
- 공존으로 길어 올린 동아시아 미의식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김해시의 2024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 정을 기념하여 2023년 10월부터 11월까지, 2024년 3월부터 5월까 지 각각 한·중·일 도자문화예술 국제교류워크숍을 개최했다. 한· 중·일 역대 동아시아 문화도시 및 유네스코창의도시네트워크(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선정 도시의 도예가 총 14명이 미술관 레지던...
-
- 사람의 공간에 함께한 도자기, 풍류를 품고 노래하다
- 공간 속 도자기, 도자기 속 공간도자기는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든 사 람이 사는 공간에 함께했다. 때로는 어떤 장소에서 사용되기도 하고, 때로는 도자기 자체가 하나의 공간을 상징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도 자기의 특성에 주목해 ‘도자기와 공간’을 함께 탐구하는 첫 전시를 ‘풍류風流’로 풀어 보았다.풍류를 품...
-
- 소멸을 거부하는 의지의 표상
- 구세나의 「병합」(2024) 연작은 가상과 현 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현재와 미래가 얽히는 복잡한 직조물이자 교차로이다. 작가 는 분초 단위 시간의 흐름을 기록하는 집요한 관찰자의 시점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연극적 손동작과 하얀 그림자 형상의 공생 관계는 창조와 작업, 의사소통과 표현, 연 결과 관계, 보호와 돌봄, 권력과 통제, 영 성...
-
- 익숙함의 낯선 면모
- 적막한 진열대에 놓인 핸드백과 하이힐, 그릇 표면을 뒤덮은 스터드, 양립할 수 없 는 것들이 맞부딪쳐 존재를 알린다. 김덕 희의 도자예술은 일상의 비일상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는 익숙한 사물들을 고정된 시각으로 보지 않고, 새로운 형태로의 가 능성을 꾸준히 탐구해 왔다.작가는 학부 시절부터 기器의 통상적인 형 태에 유희적 표현...
- 작가더보기
-
-
- 안병진, 조선백자의 전통을 계승하고, 미래의 백자를 모색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도공
- 여주 지역은 약 1천 년에 가까운 도자 역사를 바탕으로 형성된 대 한민국의 가장 대표적인 도자기 생산 및 산업 지역이다. 당대 최 고 품질의 백자를 생산했던 중암리의 고려백자 가마터를 비롯하 여 도전리, 부평리, 북내면, 강천면 등 여주의 곳곳에 고려 및 조선 시대 자기 가마터들이 남아있으며, 조선 말기, 경기도 광주에 설 치되었던 왕...
-
- 안온하고 평안한 집, 류호식
- 류호식은 페이퍼클레이를 사용해 안온하고 평안한 공간 ‘Querencia’을 만든다. 그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아름다운 순간에서 주제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 문득 마주치는 순간의 풍경을 사진 또는 스케치로 기록하고, 마음의 눈으로 떠올려 보며 다시 그린다. 삶에 위안이 되었던 순간을 상상으로 되짚어 가는 길. 그에 게 작업 과정은 매 ...
-
- 해체적 몰입의 외현
- 어린 시절부터 혼자 있는 시간이면 주로 물건을 해체하고 재조립하며 시간을 보냈다. 분해된 부품들이 서로 호환되었을 때는 본래의 것과는 전혀 다른 구조를 만들어 냈다. 원본을 해체한 뒤, 그 재료들로 하여금 또 다른 원본을 만들어 낸다는 점이 흥미로운 지점이었다. 부품 간의 호환성, 조립 그리고 결합의 과정에서 도자 작업에 대한 ..